#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876 Posts

2020-04-02 04:40:43

집콕할때 할 수 있는 좋은 취미하나 가르쳐 드릴게요 책의 좋은 구절 하나만 찾아서 필사를 해보는거에요 이쁘게 쓰지 않아도 됩니다. 머리속에 새겨 넣는다 생각하고 천천히 적어보세요 필사는 손으로 하는 명상이에요 저는마음이 어수선하고우울해질때 잘써지는 펜하나와 아무종이 하나 꺼내들고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 그저 따라 적습니다 종이에 마음을 새겨보세요 천천히 천천히 꾹꾹 눌러적어보아요 우리 모두 힘내요 #코로나블루#손으로하는명상#필사 #필사스타그램#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정여울

3910
2020-04-02 04:32:48

. 가끔은 계속 높이는 한계 말고 ‘이만하면 충분히 행복하다’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것에 불편해 말자. 그래도 된다. 괜찮아!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 . #북스타그램 #책책책책을읽읍시다 #책책책📚 #글귀그램 #독서기록 #필사 #글귀 #손글씨 #좋은글 #책추천 #필사노트 #글귀추천 #공감글귀 #글씨연습 #문장수집 #만년필 #koreanwriting #doodle #quote #quoteoftheday #fountainpen #travelersnotebook #handwriting

30
2020-04-01 15:08:07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잠자기전 #독서, 음악 음악만큼 완벽한 피난처가 없는것같다

350
2020-04-01 07:02:19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4월 북앤글 지정도서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나를 알아가는 시간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북앤글살롱 #북앤글4월 #핑디캠

40
2020-03-31 15:10:02

#손글씨#심리#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110
2020-03-31 08:51:45

영화 <프라미스>를 보다가 음악을 향한 괴테의 아름다운 헌사를 만나다. 💕💕💕💕💕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면서, 내게 용기를 줬던 문장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책이 떠올랐다. 작가 마야 안젤루는 ‘엄마, 나 그리고 엄마’라는 책에서 자신이 10대 때 단 한 번 실수로 임신하게 된 일, 남자친구에게 납치된 뒤 심한 구타를 당해 죽음 직전까지 갔음을 고백한다. 간신히 살아난 뒤에도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한 그녀는 심한 우울과 불안을 느끼고 다짜고짜 근처 정신병원으로 가서 자신을 진찰해달라고 했다. 예약을 안 했기에 진찰이 불가능하다며 곤란해하는 간호사에게 간청한다. 지금 나를 진찰해주지 않으면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고. 간신히 의사를 배정받아 그를 맞닥뜨리는 순간. 마야는 ‘저 사람에게는 내 이야기를 할 수 없겠구나’하는 좌절감을 느꼈다. 백인 남성이고 의사이며 부자임에 분명한 그가 흑인 여성이고 싱글맘이며 한 번도 제대로 된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는 자신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았기에. 마야는 학창시절 은사께 찾아가 고백했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그러자 그녀에게 성악을 가르쳤던 은사는 그에게 종이와 펜을 쥐여주며 ‘네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써보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싫다고 도리질을 하던 그는 드디어 테이블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나는 들을 수 있다. 나는 말할 수 있다. 나에게는 아들이 있다. 나에게는 오빠가 있다. 나는 춤을 출 수 있다.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나는 요리를 할 수 있다. 나는 글을 읽을 수 있다. 나는 글을 쓸 수 있다.” 이 짧은 글이 마야의 진정한 데뷔작이었다.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것들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이다. 엄마가 있다는 것, 오빠가 있다는 것, 춤을 출 수 있는 것처럼,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다른 모든 길들이 막혀 있지만 오직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마야는 힘을 낸다. 그는 작가로 새로 태어난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사회에서 가난한 흑인 여성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고통스런 현실을 뛰어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새로 태어난다. 나도 그랬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것은 글을 쓰는 동안에는 그 어떤 외부의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꿈을 표현하고, 타인의 꿈과 나의 꿈이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내 간절함을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비상구를 얻는 길이다. 글을 쓰는 동안만은 온갖 고통 속에서도 결코 부서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완전히 자유롭다. 눈부시게 충만하다. -정여울의 언어정담(서울경제신문)중에서 #정여울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북이십일#promise#movie#richardmadden #rebeccahall #alanrickman#love#Bliss#endlesswaiting#endless#친필싸인#이벤트#작가스타그램#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글쓰기#writing#writersblock

1344
2020-03-29 12:47:32

#bookcoverchallenge #Day3 7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독후감 없이 사진만 올리고, 하루 한 명의 친구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_ 이 챌린지가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_ 저는 동참 권유 지목 없이, 표지만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하겠습니다!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여댓글을 남겨주시고, 이 게시물처럼 책표지 사진과 글을 올려주시면 될 것 같아요😊 _ 저는 책을 주로 이북으로 읽어서, 종이책으로 7일, 이북으로 7일을 도전하려고 합니다🙋🏻‍♀️ 함께해요! . . . #북커버챌린지 #세번째_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커버 #북커버 #책책책책을읽읍시다 #📚#독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 #book #bookstagram #bookcoverdesign

470
2020-03-29 12:14:37

사랑하는 사람과 나 사이의 어쩔 수 없는 갭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상대방을 내 눈에 비친 너로만 바라보게 된다. 즉 상대방에게는 내 눈에 비치고 해석되는 그 사람뿐 아니라, 내가 나의 잣대로 해석할 수 없는 낯선 사람의 모습, 내 이해의 폭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타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쳐버리는 것이다 . . .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수유 #칠복상회

22919
2020-03-28 08:34:42

#북커버챌린지 #4일차 7일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표지만 올리고 하루에 한 명의 친구에게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인친님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마음치유 #독서 #북스타그램 #책추천 #독서습관기르기 #bookcoverchallenge #7days7covers

290
2020-03-28 04:50:46

귀요미를 무릎위에 재워두고 작은언니의 추천도서 읽어보니. 왜 지금.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었는지. 알것같다. .. #월든#브람스를좋아하세요#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그림자노동#데미안

3213
2020-03-27 12:12:39

#민지독서일기_민지생각 _ #📚 _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이 모두 우울증이나 콤플렉스로 환원되는 건 아니다. 증상은 곧 질병이라는 확증이 아니다. 크고 작은 문제를 잔뜩 짊어지고도 우리는 매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문제가 많다는 것은 내가 감당하고 이겨내고 싸워내야 할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_ 감정노동에 극도로 취약한 나는 너무 자주 어디론가 도망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너무 많은 책을 읽고 싶어 하고, 내 삶의 용량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욕심과 타인에 대한 질투심으로 괴로워한다. 에고는 자꾸만 새로운 걸 도전해보라고, 이 정도 도전으로는 아직 어림도 없다고 충동질한다. _ #📝 _ 우울증, 불안장애로 병원을 다닌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간다. 처음 3개월은 약없인 하루도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고, 무기력함에 나를 위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식사나 수면은 물론, 책을 읽거나 낙서를 하는 단순한 일조차 할 수가 없었다. _ 그렇게 무기력함에 누워있을 때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너무너무 화가 나서 내 마음이 아파서 잠시 쉬어가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자꾸만 내 스스로를 다그치고, 지킬 수 없는 계획들을 세워 그것을 행동하지 않는 나를 쓸모 없는 사람으로 여겼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나를, 나도 인정하지 못하고 존중하지 못했다. _ 그러나 이제, 이런 나의 느린 삶과 어두운 그림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멈춰있던 것 같던 지난 시간들은 그동안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내가 나를 돌보고, 자신을 다그치는 것을 멈추고 아픈 마음을 다독이기 위한 시간이었음을 깨달았다. _ 하나님이 지으신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인 나를 사랑하고, 매순간 그분의 닮아가는 삶이 되기를🙏🏻 . . . #book #write #calligraphy #bookwriting #bookstagram #griming_write #ming_calli #그리밍쓰다 #민지씀 #쓰다 #마음에담긴문장을_씁니다 #카페같은_민지네집_분위기_포기못해 #필사 #필사스타그램 #문장 #짧은글 #감성글 #북스타그램 #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지음 #문학 #글 #글스타그램

5613
2020-03-27 11:26:18

#1일1문장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이 모두 우울증이나 콤플렉스로 환원되는 건 아니다. 증상은 곧 질병이라는 확증이 아니다. 크고 작은 문제를 잔뜩 짊어지고도 우리는 매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문제가 많다는 것은 내가 감당하고 이겨내고 싸워내야 할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_ 나는 더 이상 나의 감성적인 측면을 증오하지 않는다. 이제는 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감동하고 슬퍼하는 것은, 콤플렉스가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재능이기도 하다는 것을. _ 이제 내 가면의 인격, 페르소나를 미워하지 않기도 했다. 페르소나는 내 마음 기은 곳의 자기를 지켜주는 수문장이자 용감한 전사이기도 해서다. 가면을 벗어야만 비로소 진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면조차 나다운 사람이고 싶다. 모자란 인격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면조차 아름다운 사람, 가면조차 진정한 나 자신인 삶을 살고 싶다. . . . #book #write #calligraphy #bookwriting #bookstagram #griming_write #ming_calli #그리밍쓰다 #민지씀 #쓰다 #📝 #마음에담긴문장을_씁니다 #1일1글귀 #손글씨 #캘리그라피 #글씨 #필사 #필사스타그램 #문장 #짧은글 #감성글 #북스타그램 #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지음 #문학 #글 #글스타그램

322
2020-03-27 11:01:34

포비아phobia, 공포와 맞서는 내 안의 따스함🎷🥁🎻🪕 나는 오랫동안 발표 공포증을 앓았다. 강의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이 길을 그만 가야 하는 걸까’하는 회의도 들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자주 마주치는 정면돌파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강의를 비롯한 다양한 모임에 덜 나갈까’를 궁리하다가 ‘작가의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작가가 되면 방 안에 틀어박혀 글만 써도 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은 커다란 오산이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내 글이 독자들에게 더 많이 읽힐수록, 강연 요청이 더 늘어나버렸다. ‘아뿔싸’ 싶었다. 이러려고 글을 쓴 게 아니었는데, 내 작은 내면의 요새에 얌전히 갇혀 있고 싶은 마음이 박살 나버렸다. 그런데 작가로서 ‘독자와의 만남’을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제가 지금 많이 떨립니다’라고 고백하고 시작했더니 두려움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내가 두렵다고 겁을 먹고 있는 것만큼 내 무의식 깊은 곳에서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안에는 두려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자신감, 결국에는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 찬 예감도 함께 깃들어 있었다. ‘강의를 한다’는 중압감보다는 ‘청중과 대화를 한다’는 생각이 도움을 주었다. 별로 웃기지 않은데도 많이 웃어주시는 분들을 보면 더 힘이 나서 준비하지 않은 이야기보따리도 아낌없이 풀어놓기 시작했다. 강의 시작 후 5~6년 동안 사람들의 눈보다는 허공을 바라보고 이야기할 때가 대부분이었는데, 그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선생님은 글은 잘 쓰시는데, 말씀은 잘 못하시네요’라는 타박까지 들었지만, 웃음으로 받아 넘겼다. 예전 같으면 엄청난 상처를 받았겠지만, 어느 순간 괜찮아졌다. 내게 상처를 주는 모든 말에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내게 찾아온 인연과 기회가 너무도 소중했다. 소중한 독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졌다. 이제는 도망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스케줄이 겹쳐서 강의를 못할 때만 빼고, 웬만하면 강의요청을 받아들이려 애쓴다. 의식적으로 내 강연에 찾아와 주신 청중과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고, 내가 눈을 마주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 미소 지어주시는 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내가 청중에게 한 발짝 다가가려고 노력할 때마다 청중도 한 발짝, 때로는 두세 발짝 성큼 다가와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강의를 할 때마다 깨닫는다. 실수를 하지 않으면 콤플렉스의 극복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에게 실수할 기회를 준 모든 인연에게 감사하게 된다. 실수를 통해서 조금씩 공포에 덜 시달리게 되고, 나 자신을 덜 나무라게 되며, 어떤 상황에서도 예전보다는 훨씬 덜 떨게 되었다. 조금씩 실수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공포에 맞서는 길은 정면돌파가 최고다. 아직도 나는 내게 우호적인 청중 앞에서는 강의를 편안하게 하는 편이지만 내게 무관심한 청중 앞에서는 강연 내내 긴장을 풀지 못하고 쩔쩔매곤 한다. 청중의 반응이 좋을 때는 나도 모르게 완전히 몰입하여 강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나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청중 앞에서는,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마치 나와 매우 친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듯 강의를 할 수 있다. 이제는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나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청중 앞에서도 경직되거나 주눅 들지 않도록. ‘나는 왜 이렇게 강의에 서툴까’ 하고 자책하기보다는 강의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공포로 인해 내가 잃어버릴 것들이 아니라 공포를 극복했을 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한다. 정면돌파란 항상 두렵지만 설령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아 좋다. 대신 내 실수를 눈감아주고, 내 실수조차 사랑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나는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다음과 같은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독인다. 화려하고 멋진 말이라서가 아니라, 내 안의 장애물에 맞서는 유일한 길이 바로 이것이라는 깨달음을 소박하게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치유적인 속삭임이다. 천천히 음미하며 몇 번이고 소리 내 읽으면, 점점 더 적게 실수하고, 점점 더 깊게 나 자신의 중심적 에너지와 가까워지는 느낌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 _#정여울#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김영사#제주살롱#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예스24#친필싸인#이벤트그램#이벤트참여#북이십일#강연#작가스타그램

1572
2020-03-27 10:11:09

#light 당신과 나 사이에는 그 어떤 노력으로도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건, 결코 사랑의 포기가 아니다. 그와의 거리감을 존중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내적 자각이다. 거리를 존중할 때, 더 크고 깊은 사랑이 시작된다 . . .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호평동 #봉커피

1868
2020-03-27 04:43:46

#이달의추천도서 이달의 추천도서 할인받아가세요~!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내월급에딱맞는쪽집게재테크 #아직멀었다는말 #미스터리세계사 #을지로수집 #결거침에대하여 #감정사용설명서 #일상의악센트 #공부이래도안되면포기하세요 #내가생각하는내가진짜나일까 #냥농이사계절컬러링북 #북스리브로 #북스리브로수원점 #수원서점 #수원역 #북스타그램 #추천도서 #소설 #경제 #자기계발 #인문교양 #취미

210
2020-03-26 23:17:43

'때로는 자존심이라는 작은 신발을 신음으로써 콤플렉스와 마주할 기회를 놓쳐버리고, 때로는 타인이게 인정받고싶은 욕구라는 작은 신발을 신음으로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보다는 숨기는 데 급급해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콤플렉스는 숨겨야할 대상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주해야 할 대상이다. 제거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생이 끝날 때까지 인생의 험로를 함께 헤쳐나가야 할 반려자다.'(p208)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생각해보면 정여울 작가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신문에 기고하는 글들만 보고 작가 이름이 익숙해서인지 읽어봤다는 착각을 하고있었다. 신문지면에서 짧게 봤을땐 잘 몰랐던, 작가의 건조한 듯한 문장이 시니컬하게 느껴졌고, 그 시니컬함은 그녀의 오랜 고민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시니컬함이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시니컬한 타인의 경험보다 조금 더 감정적이고 싶은 때인 듯.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정여울의심리테라피 #심리테라피 #book #reading #다예리_북스타그램 #다예리_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bookstagram #readingstagram #书 #책읽기

220
2020-03-26 14:50:11

이 세상은 내가 사랑을 쏟아야 할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 나는 오직 사랑의 대상에만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이 깨달음 하나만으로도 남은 생의 고통을 온전히 견디어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용기가 샘솟는다 . . .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핸드메이드 #호평동

1788
2020-03-26 03:34:53

완전히 외향적인 사람도 완전히 내향적인 사람도 없다. 내향성과 외향성은 지킬과 하이드처럼 한 인격 내부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이 아닐까. 나는 내 안의 내향성과 외향성의 경계를 뛰어넘어,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진정한 내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담대함을 간직하고 싶다 . . .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춘천

19411
2020-03-25 09:45:41

아픔에 지지 않을 권리🍀🍀🍀🍀🍀🍀 내가 매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한 지인은 이렇게 면박을 주었다. “고흐처럼 죽어서 유명해지면 뭐해? 살아서 잘 먹고 잘 살아야지!” 나는 불에 덴 듯 화들짝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때는 빈센트를 향한 내 열정이 폄하당하는 것, 고흐의 삶이 그런 세속적인 관점으로 재단되는 것이 싫어 그와의 대화를 포기했다. 그는 ‘고흐를 사랑하는 나’와 ‘고흐의 인생’을 한꺼번에 싸잡아 비난했고, 나는 분노 때문에 침묵을 선택했으며,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았다. 🌵🌵🌵🌵지금 다시 그를 만날 수 있다면 그때처럼 발끈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싶다. 인간의 위대함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큰돈을 벌지 못해도, 고흐처럼 동생에게 물감값을 보내달라며 애끓는 편지를 쓰는 한이 있어도, 참혹한 고통 속에서 죽는 날까지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상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인간의 위대함이라고. 고흐의 작품은 단지 한 인간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고흐의 작품은 극한의 고통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삶을 지탱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학적 증거다. 🌼🌼🌼🌼🌼그는 살아 있을 때 돈이나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삶의 의미’를 예술에서 찾았다. 아무리 보상이 적어도 ‘의미’가 있다면 인간은 견뎌낼 수 있다. 나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때로는 가혹한 환경 때문에, 때로는 자기 안의 콤플렉스 때문에 실현되지 못한 그 잠재력 중에는, 스스로의 치명적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있고, 누구도 해내지 못한 어려운 과업을 완수하는 재능도 있으며, 생존과 실용을 뛰어넘어 예술과 학문 그 자체를 추구할 에너지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인간을 위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마음의 프로그램, 그것이 심리학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상처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며, 상처를 핑계대며, 진정한 성숙과 책임감 있는 삶을 거부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더 깊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탐구해야 한다. 유관순의 삶을 그린 영화 ‘항거’에서 나는 모든 희망이 닫힌 세상에서도 인간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내게 한 번뿐인 목숨을 내가 원하는 곳에 쓰고 죽는 것. 이런 절실함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고문을 겪고 부모의 참혹한 죽음을 어린 나이에 목격한 유관순의 위대한 한 걸음. 그것은 ‘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과의 완벽한 거리감, 나에게 소중한 것을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추구해가는 인간의 절절한 의지였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비참한 생활을 견뎌내고 위대한 학자가 된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의미를 향한 소리없는 절규’에서 ‘실제로 보이는 자신의 모습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찾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강제수용소의 끔찍한 인권유린 속에서도 ‘내 안의 위대한 또다른 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는 얼마나 커다란 차이가 있겠는가. 🍄🍄🍄🍄그 어떤 무시무시한 장애물도,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인생을 걸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 나는 살아 있는 한 우리 안의 숨겨진 위대함을 찾기 위한 글쓰기의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나는 ‘나보다 더 높은 것’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믿는다.#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정여울#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북이십일#emilydickinson#김영사#작가스타그램#친필싸인#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에밀리디킨슨#야생의위로#vincentvangogh#빅터프랭클

25210
2020-03-25 03:58:37

나를 돌보지않는 나에게 커피 한 잔과 함께 선물 같은 시간. 좋은 글로 위로받고 내 마음의 근육이 조금 더 탄탄해진 것 같다. 나도 나의 그림자와 싸워 멋지게 승리할 용기가 생긴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2020봄날집콕책읽기모드 #북스타그램

80
2020-03-24 11:13:05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작가 #심리테라피 시간날때깨작깨작 내자신내삶을다시한번돌아보는글🤍 #내가열렬히아껴야할사람그사람이바로나이다

331
2020-03-24 02:47:56

나이듦이 두려운 당신을 위하여🍀🍀🍀🍀 지금 생각해보니 힘겹고 지긋지긋했던 그 시절이 인생에서 나 자신을 가장 열렬하게 탐구할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다. 감정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대신 나에 대한 빛나는 깨달음을 가장 많이 얻었기 때문이다. 가장 힘겨운 시기에 우리는 비로소 진정으로 성숙해진다. 과도기의 특징은 ‘죽을 것 같이 힘들다는 느낌’, ‘이러다 내 인생이 끝장날 것 같은 위기감’이다. 그런데 바로 그 과도기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자아가 탄생할 가능성이 열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그의 소중함을 처절하게 느끼듯이, 우리는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는 과도기에 ‘더 나다운 나’를 향한 본질적인 깨달음을 얻는다. ‘이렇게 살 순 없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대로는 계속할 수 없다’는 절망감 속에서 새로운 문화나 아이디어를 향한 절박한 발걸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철학자 나탈리 크납Natalie Knapp은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이라는 책에서 “불확실한 시기에 삶은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다”고 말한다. 삶 자체가 본질적으로 어렵고 힘든 것임을 온전히 받아들일 때, 끊임없이 실패할 가능성에 놓여 있음에도 내가 사랑하는 일이 있기에 괜찮다고 느낀다면 어떤 위기든 그 자체가 창조성의 엔진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 과연 이별의 슬픔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 하는 공포, 은퇴하고 나면 도대체 무엇이 남을까 하는 절망, 노년의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오히려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제야 대답할 수 있다. 다시 열네 살로 돌아간다면, 인생은 힘들고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고 빛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인생의 아름다움 전에 인생의 무서움을 먼저 알아버린 열네 살의 나를 깊이 위로해주고 싶다. 미래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생존, 경쟁, 성공, 이런 단어들의 엄청난 위력과 너무 일찍 싸움을 시작했던 나에게, 그 이전의 삶, 더욱 원초적인 놀이와 생명의 세계가 지닌 가치를 알려주고 싶다. 어른들은 ‘인생은 아름답고 소중하고 빛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기 전에,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남들에게 업신여김당하지 않는다’는 강박관념을 먼저 심어주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우리는 삶이 지닌 본래의 가능성, 세계가 지닌 원초적 아름다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나는 서른 즈음이 되어서야 교육과 부모의 영향을 모조리 던져버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처음으로 질문할 수 있었다. 삶이 아무리 힘겹더라도 누구에게나 인생 자체가 진정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 힘들고 괴로운 순간까지도 지나고 보면 아름답고 눈부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 아이들이 어쩌면 이렇게 질문하기 전에. “왜 가르쳐주지 않았어? 인생이 이토록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걸.” 삶이란 무서운 것이고 세상은 위험하다고 말해주기 전에, “세상을 즐기고, 쓰다듬고, 사랑하라”고 가르쳐주기를.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눈부시게 살아가는 길, 그것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만큼이나 타인이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를 배려하는 길이 아닐까. 나는 나이듦을 두려워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속삭이고 싶다. 당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그 자체로 더없이 소중하다고. 그 감정을 한순간도 외면하지 말라고. 무언가를 절절히 느낄 수 있다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우리의 사랑과 희망과 용기가 시작된다. #정여울#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cuba#havana#memory#nostalgia#작가스타그램#aging#love#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김영사#에세이#mojito#cocktail#dinner#children#서유미#위즈덤하우스#한몸의시간#motherhood

1343
2020-03-23 13:17:23

이제야 책을 들었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작가 #김영사 #북스타그램 #글스타그램 #책읽기가제일좋아 #글쓰기가좋아질려해

500
2020-03-23 00:08:17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 #북커버챌린지 #7days7covers #3일 . 🌱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일상 속의 길은 뭘까. 나는 그 것이 타인의 시선에 일희일비 하지않는 내면의 희열 즉, 블리스를 가꾸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라 믿는다. 블리스는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드는 모든 기쁨이다. 꽃을 가꾸거나 아이와 함께 놀때, 음악 감상이나 독서 등이 나만의 블리스가 될 수 있다. 정여울<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중에서 . 🚩 @haha35q님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원합니다. . 🚩 북커버 챌린지는 하루에 1권 7일동안 내가 좋아하는 책의 커버사진을 올립니다.

1198
2020-03-22 21:55:34

#정여울 _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_ 정여울 작가가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한 경험을 풀어 놓은 심리 치유 에세이. _ 근 몇 년간 지크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알프레트 아들러 등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받아들이며 내면의 상처를 돌보고 스스로 마음의 고통을 극복해간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다정한 문체로 풀어놓는다. _ "우리가 고통받을 때 오직 부분만이 고통받을 뿐, 전체는 고통받지 않는다”는 통합심리학의 대가 켄 윌버의 책 <무경계>의 통합적 관점이라든지,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작가가 도움받은 참고도서에 눈이 간다. _ 켄지 요시노의 <커버링>, 마크 앱스타인의 <트라우마 사용법>, 마크 윌린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베셀 반 데어 콜크의 <몸은 기억한다> 등은 조만간 구해 읽어볼 생각이다. _ #커버링 #이별공격 #마음챙김 #트라우마 #몸의기억

221
2020-03-22 13:28:18

요 몇일 심장이 너무 아팠던 적이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그런데 너무 무서웠다 이러다 죽어버릴까봐... 그러고 있는 와중에 텔라가 나를 아끼라면 선물해준 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함 읽어보마 심리테라피가 필요한 순간인가! 병원진료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132
2020-03-21 06:31:31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만 같을 때 🍎🍎🍎🍎🍎🍎🍎🍎 ‘내 재능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으면 어떡할까’라는 고민에 빠진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나는 ‘거문고가 된 오동나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어느 날 아궁이에서 오동나무가 타고 있었다. 채옹이라는 선비는 나무가 타들어가는 소리만 듣고도 곧바로 알아차린다. ‘좋은 재목이로구나!’ 채옹은 아궁이에 불을 때던 사람에게 돈을 주고 곧바로 오동나무를 산다. 타들어간 자국이 아직 남은 그 오동나무는 결국 멋진 거문고가 된다. 과연 그 소리는 상상한 대로 영롱하고 아름다웠다. 채옹이 아니었다면 땔감으로 끝나버렸을 오동나무는 훌륭한 거문고가 되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채옹이 만든 거문고를 초미금(焦尾琴)이라 한다. 꼬리가 그을린 거문고라는 뜻의 이 초미금은 ‘하마터면 땔감으로 끝날 뻔한 그을림의 흔적’을 안고 있었기에 더욱 특별한 사연을 품은 악기가 되었다. 만약 그때 신나게 타오르는 오동나무를 그저 ‘잘 타고 있구먼’ 하고 지켜보기만 했다면 오동나무는 영원히 악기가 될 축복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나 또한 ‘내 안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봐 준 선배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글을 쓰며 살아올 수 있었다. 대학원 시절 나는 알고 보니 저마다 휘황찬란한 ‘배경’을 갖고 있는 동기들의 면면을 알게 된 후 낙담한 적이 있었다. 누구는 유명한 시인의 자제, 누구는 문학사에 길이 남은 문필가의 자손, 누구는 명문대 교수님의 자제였다. 나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무개의 딸’인 것 같았다. ‘왜 내 주변에는 작가도 없고, 유명한 사람 하나 없는 것일까’ 하는 어리석은 열패감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런 속내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그런 생각 자체가 얼마나 한심한 것인지 스스로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부끄러워 더 열심히 공부와 아르바이트에 매달렸지만, 마음속에서는 ‘언제 땔감으로 버려질지 모르는 나라는 오동나무’에 대한 조바심이 깊어 갔다. 그런 내 길 잃은 목마름을 누군가 알아봐 준 것일까. 평소에 내 글쓰기를 눈여겨본 S선배는 내게 ‘글을 써 보라’며 서평전문 잡지를 소개시켜 주었고, 나는 처음으로 원고료를 받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조금씩 길이 열렸다. 나는 마치 사생결단이라도 하듯 절박하게 서평이나 문학평론을 쓰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원고청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무서우면서도 행복했다. 글을 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눈물겹게 고마웠다. 내게 ‘글쟁이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처음으로 길을 터 준 그 선배에게 항상 고맙고도 죄송한 마음이 화인(火印)처럼 가슴에 박혀 있다. 그는 아마 나 같은 석사과정 꼬맹이를 잡지에 추천해 주느라 아마 자신의 ‘이름’을 걸어야 했을 것이다. 내가 그 고마움을 갚을 수 있는 길은 후배들에게 그런 길을 열어 주는 것이라 믿는다. 글을 잘 쓰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그의 재능을 담을 만한 좋은 매체가 없을까, 어디 알맞은 일자리가 없을까 고민하곤 한다. 만약 그때 선배가 나를 잡지사에 추천해 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타인의 사소한 비판에도 세상에서 가장 얇은 유리잔처럼 금세 자존감이 박살 나 버리는 나는 험악한 생존의 정글을 견디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나라는 오동나무는 문학을 ‘한때의 치기’로 치부해 버린 채 스스로를 ‘생존의 땔감’으로 태워 버렸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나는 문학을, 글쓰기를, 공부를 포기할 뻔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내 안의 오동나무’ 어딘가에 그을린 자국이 선연히 남아 있음을 깨닫곤 한다. 아직 나는 최고의 소리를 내는 거문고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가 결코 땔감이 아니라 거문고라는 것만은 믿는다. 내 안의 흐느끼는 거문고 소리를 말없이 들어준 그 선배는 지금도 나에게 변함없는 스승이자 멘토가 되었다. 당신이 외롭다고 느낀다면 좀 더 세심한 눈길로, 좀 더 다정한 마음으로 주위를 잘 살펴보자. 내 안의 거문고 소리를 들어줄 지음(知音)의 벗을 찾는 것만큼이나 소중한 것은 내 곁에서 이미 울리고 있는 다른 거문고의 흐느낌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는 예민한 청각과 따스한 마음이 아닐까._정여울,<#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중에서 #북이십일#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childhood#dream#talent#재능#멘토#mentor#writing#bookstagram #bookclub#아르테#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김영사#정여울작가

1316
2020-03-21 06:16:16

#Repost @jungyeoul1871 (@get_repost) ・・・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었던 것들🍀🍀🍀🍀🍀🍀🍀🍀🍀🍀🍀🍀 가진 적도 없고,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 내게는 그런 불가능한 갈망의 대상이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여행매니아가 되고 나서는 정원을 향한 열병이 더 심해졌다. 아름다운 도시에는 꼭 그에 걸맞은 정원이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수많은 정원들, 헤르만 헤세가 직접 가꾼 몬타뇰라의 정원, 모네의 안식처 지베르니에 있는 화가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장소들은 그에 꼭 어울리는 최고의 정원으로 기억되었다. <정원에서 철학을 만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 장 자크 루소,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 버지니아와 레너드 울프 부부, 조지 오웰,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 ‘정원을 사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소담스레 풀어놓는다. 디킨슨은 자신의 시 자체가 머리속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생각했다. 루소는 정원가꾸기의 즐거움을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수많은 논객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내면의 안식처를 찾았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버지니아 울프는 남편이 가꾸는 정원을 거닐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고, 심한 천식을 앓았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방 안에 은둔하며 글을 썼던 프루스트는 일본산 분재를 수집하며 자신의 방 안에 광활한 숲을 초대한다. 그렇게 자연의 경이와 신비를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얻는 데 성공했던 수많은 철학자, 작가, 예술가들은 하나같이 정원을 무한한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는 에밀리 디킨슨의 정원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방문을 살짝 열어놓아 장례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애도를 대신했던 이 은둔형 예술가가 온 마음을 다해 기꺼이 손발에 흙을 묻혀가며 일한 공간이 바로 정원이다. 사람들은 그녀가 인간혐오증을 앓고 있거나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정원을 가꾸며 꽃과 나무와 나누는 대화만으로도, 만남 대신 수많은 손편지를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만으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사회적 관계에 휘둘려 ‘정말 나에게 소중한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이야말로 소셜 네트워크라는 갑갑한 그물망에 갇혀있는 것이 아닐까. 정원을 언젠가는 가져야만 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안의 뿌리 깊은 소유욕이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정원’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것도 정원을 가꾸는 기쁨 못지않다. 정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점유하는 기쁨, 정원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는 노동과 책임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정원바라기’에 결여된 관점이었다. 소유할 수 없다 해도, 직접 가꿀 수 없다 해도, 정원이 좋다. ‘정원’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내가 보고 듣고 체험한 온갖 정원의 유토피아적 이미지가 파노라마처럼 쏟아져나온다. 내게 정원은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이미 내 마음에 굳건히 뿌리내린, 내면의 유토피아다. 당장 가질 수는 없지만, 알고 보니 이미 내 마음 안에 성큼 자리하고 있다. 내가 본 모든 정원들이 일종의 환상적 콜라주를 이루어 내 마음 속에서는 이미 또 하나의 월든으로 내면의 정원조경이 완성되었다. 그 아름다운 내면의 월든 속으로, 삶에 지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_<월간정여울>중에서#정여울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심리학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tourism#city#gardening #flowers #북스타그램#북이십일#아르테#berlin

70
2020-03-20 15:06:36

좋아하는 작가님이 전에 이런 글을 쓰신적이 있다. “워커홀릭의 심리. 워커홀릭이라는 게 흥미로운 건 이런 거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내 가능성과 미래를 부정하지 않지만, 내게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빼면 외로움과 수치심이 남는다. 물론 이런 비극은 일어날 가능성이 적으니까 상관은 없다만.” 며칠 전에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읽고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싹 날렸다. 그 인스타그램 피드가 꼭, 내가 워커홀릭인 걸 드러내는 것 같아서. 원래 너무 우울해서 “워커홀릭의 비일상,”이라 소개하던 소개글도 날렸다. 이제는 워커홀릭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이 책을 사준 내 친구는 작년 내가 쓴 글을 보고 이 책을 사줬다. 작년에 내가 허락한 소수에게만 보이게 쓴 글에 “원래는 내년 여름에 졸업해보려고 했는데, 내가 나한테 제일 해로워서 그걸 못하겠다. 세상에 다른 사람을 사랑할 길은 너무 많은데, 내가 날 사랑할 길은 없다.”라고 적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작년을 떠올리면 아직도 괴롭다. 작년은 시작부터 사실 멘탈이 나갔었는데, 몸이 안 좋아져서 쓰러지니 정말로 어찌할 도리 없이 멘탈이 나가더라. 매번 “쓰러지지만 않음 됐지,”라 생각하던 내가 쓰러졌다는 사실이 우스웠다. 안 좋은 일은 한번에 몰려왔다. 사실 이미 나는 집에서 한바탕하고 중앙도서관에서 학교를 다니는 상태였고, 몸은 감기도 아닌데 계속 열이 나고 있었다. 잠을 자야할 것 같아서 시간이 나면 계속 잤다. 그런데 막상 밤에는 수업이 걱정돼서 녹음본들을 돌려들었다. 들었던 수업을 두번, 세번 돌려 듣는데도 이해가 안 갔다. 아파서 수업시간에 울었다. 그리고 우는 내가 싫어서 또 울었고, 그 상태에서 링겔을 맞으러 갔다가 쓰러졌다. 다이나믹해. 그냥 정신 차려보니까 내 계획들도 와르르 무너져있었고, 동시에 내가 오래 보고 싶었던 관계도 사라졌다. 그래서 정신 차려서 공부하다가 문득 힘들어서 다 로그아웃하고, 폰을 꺼놨는데 연락이 엄청 와있었다. 근데 뭐라고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럴 정신 자체가 없었다. 그냥 여러모로 번아웃이었으니 그런 글도 적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날 사랑하는 기적은 생기지 않았다. 사실 이 책을 받아들었을때도 머리 한켠이 꽉 막힌 기분이었고, 다시 읽어도 그렇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아닌 건 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런 고민의 해답을 찾아냈다는 사실도. 나는 더 오래 걸리더라도 내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70
2020-03-19 07:27:17

분명히 몸은 편했는데 어제 왜 뻗었지...??

392
2020-03-19 03:11:51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었던 것들🍀🍀🍀🍀🍀🍀🍀🍀🍀🍀🍀🍀 가진 적도 없고,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 내게는 그런 불가능한 갈망의 대상이 바로 아름다운 정원이다. 여행매니아가 되고 나서는 정원을 향한 열병이 더 심해졌다. 아름다운 도시에는 꼭 그에 걸맞은 정원이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수많은 정원들, 헤르만 헤세가 직접 가꾼 몬타뇰라의 정원, 모네의 안식처 지베르니에 있는 화가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장소들은 그에 꼭 어울리는 최고의 정원으로 기억되었다. <정원에서 철학을 만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 장 자크 루소,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 버지니아와 레너드 울프 부부, 조지 오웰,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 ‘정원을 사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소담스레 풀어놓는다. 디킨슨은 자신의 시 자체가 머리속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생각했다. 루소는 정원가꾸기의 즐거움을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수많은 논객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내면의 안식처를 찾았다.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버지니아 울프는 남편이 가꾸는 정원을 거닐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고, 심한 천식을 앓았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방 안에 은둔하며 글을 썼던 프루스트는 일본산 분재를 수집하며 자신의 방 안에 광활한 숲을 초대한다. 그렇게 자연의 경이와 신비를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얻는 데 성공했던 수많은 철학자, 작가, 예술가들은 하나같이 정원을 무한한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는 에밀리 디킨슨의 정원 이야기에 매혹되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방문을 살짝 열어놓아 장례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애도를 대신했던 이 은둔형 예술가가 온 마음을 다해 기꺼이 손발에 흙을 묻혀가며 일한 공간이 바로 정원이다. 사람들은 그녀가 인간혐오증을 앓고 있거나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정원을 가꾸며 꽃과 나무와 나누는 대화만으로도, 만남 대신 수많은 손편지를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만으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오히려 너무 많은 사회적 관계에 휘둘려 ‘정말 나에게 소중한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이야말로 소셜 네트워크라는 갑갑한 그물망에 갇혀있는 것이 아닐까. 정원을 언젠가는 가져야만 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안의 뿌리 깊은 소유욕이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정원’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것도 정원을 가꾸는 기쁨 못지않다. 정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점유하는 기쁨, 정원을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는 노동과 책임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정원바라기’에 결여된 관점이었다. 소유할 수 없다 해도, 직접 가꿀 수 없다 해도, 정원이 좋다. ‘정원’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내가 보고 듣고 체험한 온갖 정원의 유토피아적 이미지가 파노라마처럼 쏟아져나온다. 내게 정원은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이미 내 마음에 굳건히 뿌리내린, 내면의 유토피아다. 당장 가질 수는 없지만, 알고 보니 이미 내 마음 안에 성큼 자리하고 있다. 내가 본 모든 정원들이 일종의 환상적 콜라주를 이루어 내 마음 속에서는 이미 또 하나의 월든으로 내면의 정원조경이 완성되었다. 그 아름다운 내면의 월든 속으로, 삶에 지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_<월간정여울>중에서#정여울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심리학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tourism#city#gardening #flowers #북스타그램#북이십일#아르테#berlin

1542
2020-03-18 11:55:32

#정여울작가님#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독서 Good night

370
2020-03-18 08:53:46

저 순서대로 나와 대면을 하면 그림자와 빛을 모두 통합하는 나를 만날 수 있을까 #오늘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아침독서 #푸른새벽기운이가시기전 #책 #글 #좋은문장 #북스타그램

261
2020-03-17 02:13:04

. 나를 위해 시작한 공부가 타인을 향한 사랑으로 깊어지고 성실함으로 배운 바를 유통하는 것.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는 분. 가치관, 취향, 그림자, 다 비슷하다 해도 절대 못 따라가겠는 건 이분의 성실함. 성실함은 사랑의 방식인 게 맞다. 제대로 살아야겠다... 다시 다짐함.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마흔에관하여 #정여울 #역시심리학은융👍(감히ㅋㅋ) #글헤는밤 #양평 #북스테이

742
2020-03-16 13:58:49

☆당신과 나 사이에 그 어떤 노력으로도 건널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건, 결코 사랑의 포기가 아니다. 그와의 거리감을 존중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내적 자각이다. 거리를 존중할 때, 더 크고 깊은 사랑이 시작된다. p.31 . ☆트라우마가 빛을 발할 때는 오직 우리가 트라우마로부터 치유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순간이다)p.69 . ☆생의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라고, 아무리 바빠도 타오르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시간을 빼앗기지말라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기보다는 내가 먼저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p.77 . ☆대면은 상처의 빛과 그림자 모두를 차별없이 끌어안아, 마침내 더 크고 깊은 나로 나아가는 과정이다p.86 . ☆상처를 삭제 할 수는 없지만 상처를 바라보는 나의 프레임을 바꾸는 것, 그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다.p.110 . ☆어떤 괴로움도 나 자신이 아니다.고통이 나를 공격할 수는 있지만 그 고통이 나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고통이 마음의 운전대를 제멋대로 조종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p.237 . ㅡㅡㅡ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2020독서록📒

82
2020-03-16 12:03:52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작가 #독서

350
2020-03-16 04:58:11

- [탐라도서관 2월 북토리 주제: 이별] 관련 도서 안내드립니다. 늦었지만요,😢 - [문헌정보관] #디디의우산 #아내의빈방 #쇼코의미소 #이별의푸가 #노르웨이의숲 #엄청나게시끄럽고믿을수없게가까운 #디스옥타비아 #밤은길고괴롭습니다 #한때소중했던것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 [어린이 자료실] #안녕 #안녕달 #영원한이별 #마음이아플까봐 #메리 #우리는언제나다시만나 - 오는 수요일(3.18)에 뵈어요. - #탐라도서관 #캄캄한로비 #코로나 #이별

590
2020-03-16 02:21:57

오늘밤 11시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라이브방송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싱글라이프, 당신은 혼자여도 아름답다> 1인가구 600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싱글라이프, 비혼주의, 1인가구라는 말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요즘. ‘싱글라이프 전성시대’를 바라보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혼자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싱글라이프는 혼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모두가 언젠가는 혼자가 될 수 있고, 부모는 자식을 ‘독립’시켜 혼자 사는 삶을 가르쳐야 하며, 우리 모두 죽을 때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 곁일지라도 ‘혼자’이기 때문이다. 싱글라이프에 대한 장밋빛 이상화보다는 ‘혼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요즘이다. ‘아름답게 혼자 살기’ 위해서는 어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할까. 첫째, 싱글라이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독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자유로우면서도 독립적으로 싱글라이프를 꾸려가는 사람들도 많다. 한편으로는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해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싱글라이프가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사회적 편견이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의 저자 엘리야킴 키슬레브는 아직도 싱글, 비혼주의자에 대해 ‘미성숙, 불안정, 불행,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편견을 싱글리즘(singlism)이란 말로 압축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1인가구는 증가하고 있으며 독신 인구는 ‘침묵하는 소수’에서 ‘새로운 거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싱글라이프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와 존중, 1인가구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싱글라이프를 희화화하거나 이상화하는 태도를 넘어 싱글라이프의 생생한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싱글라이프를 즐긴다’는 표현에는 혼자 사는 삶의 이점을 누린다는 의미가 들어 있지만, 실제로 혼자 산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단 경제적 독립을 넘어 정서적 독립이 절실하다. 경제적인 홀로서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마음의 홀로서기’인데, 마음의 독립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평생 지속해야 할 인생의 과제가 아닐까.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뿐 아니라 자녀에게 의존하는 부모도 마음의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자녀의 독립을 가로막는 부모들은 자기 자신이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사회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도 막상 ‘혼자 살기’라는 과제 앞에서는 막막해질 때가 많다. 13년간 기자생활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완벽한 혼자가 된 김소민 작가는 ‘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라는 책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싱글에 애도 없지만 아줌마 혹은 어머니로 불리는 나는 누구인가.’ 학생, 직장인, 싱글, 아줌마, 어머니 이런 철저히 사회적인 호칭으로부터 벗어날 때, ‘타인이 아닌, 내가 나를 누구라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할 때, 진정한 싱글라이프는 시작된다. 셋째, 싱글라이프를 아름답게 가꾸는 길은 역설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타인과 함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길이다. 결혼을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취미나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소규모 모임을 통해 ‘나다운 나’를 표현하는 동시에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체험해보는 것이 좋다. ‘혼자인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는 좋은 방법은 바로 타인의 시선에 길들지 않은 내 모습을 차분하게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세상에 휘둘려 말하지 못한 나의 긴 이야기를 써보자. 김 작가는 ‘내 나이 마흔, 나는 나로 살아본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바로 그것이다. 싱글이건 싱글이 아니건,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인생의 과제, ‘나는 나로 살아본 적이 있는가’라는 아픈 질문과 대면하는 것이다. 혼자인 나를 사랑하기, 그것은 아프지만 싱그러운 자기발견의 시간이고, 쓸쓸하지만 풍요로운 자기돌봄의 시간이다. 혼자일 때도 외롭지 않은 사람, 함께일 때도 혼자일 때의 매력을 잃지 않는 사람, 그리고 혼자일 때나 함께일 때나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정여울의 언어정담(서울경제신문)중에서#김소민작가#가끔사는게창피하다#정여울#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네이버#오디오클립#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writing

946
2020-03-13 14:53:04

부킹클럽2회 #언제들어도좋은말 #누구나그렇게서른이된다 #지쳤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마음이콩밭에ㅡㅡㅡㅡㅡㅡ가있습니다 #배움의발견 2부 매연이생파🍰 #별밭#케마

324
2020-03-13 08:54:59

📖 오늘의 문장입니다. . . 한 사람에 대한 배타적 사랑, 가족과 조직을 향한 폐쇄적 사랑을 넘어, 인간을 향한, 존재를 향한, 세상 전체를 향한 더 깊고 커다란 사랑이 내 안에서 무르익어가기를. 살아 있음에, 아직 서로 사랑할 수 있음에, 이 험난한 세상에서도 아직 사랑하는 법을 잊지 않았음에 감사하는 그런 눈부신 기념일이 바로 오늘이기를. . - 정여울,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 마감합니다. 기온이 꽤 높아졌네요. 잔디도 파릇파릇 싹이 돋아요. 곧 봄이 오려나보네요. 우리의 마음에도 어서빨리 봄이 오길. . . . #제주살롱 #인문서점 #인문카페 #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오늘의문장

813
2020-03-11 05:49:39

부탁해, 눈 안 나빠지는걸로 :)

442
2020-03-10 14:23:18

그 사람을 살게 하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그 사람이 살아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있는 불굴의 용기는 바로 사랑이 아닐까. 아무리 힘들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사랑받는 자의 의무임을 떠올려 본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책 #책스타그램

120
2020-03-10 08:31:54

.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기🌹 . . #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김영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170
2020-03-09 15:44:23

눈물겹게 간절한, 스몰토크가 필요한 시간........🍊🍊🍊🍊🍊🍊 따스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뭘까. 그들은 사소한 일상적 이야기, 즉 스몰토크의 힘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도 꼭 들어주는 부모들, 배우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기분과 건강상태까지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체크하는 사람들,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오늘 날씨가 어땠는지 같은 아주 일상적인 대화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스몰토크의 힘을 증언하는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가 ‘빨강머리 앤’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왔던 마릴라와 매튜 남매는 서로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 두 사람 다 과묵하고, 지나치다 싶으리만치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당연히 스몰토크 또한 부족했다. 앤이 없었더라면 그들에게는 평생 ‘평화로운 대신 아무런 재미있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계속되었을 것이다. 마릴라는 처음에 앤의 끝도 없는 수다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조용하던 집안이 갑자기 엄청나게 시끄러워졌으니까. 또한 앤의 끝없이 이어지는 ‘스몰토크’의 주제를 예측도 통제도 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끝없는 스몰토크를 들어주며 마릴라는 앤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호수에선 배도 탄대요. 아이스크림 얘긴 제가 했었죠? 아직 한 번도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다이애나가 아이스크림 맛을 설명해 주려고 애썼지만 그건 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건가 봐요.” 아이스크림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앤, 소풍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앤. 마릴라는 이렇게 외롭고 곤궁한 삶을 살아왔던 앤에게 안쓰러움을 느끼고, 처음에는 연민으로 시작되었던 이 감정은 깊은 사랑과 헌신의 열정으로 변모한다. 마릴라의 입장에선, 모든 일을 너무도 과도한 열정으로 상상하고 기대하는 앤이 걱정스러울 때도 있다. “넌 뭘 그렇게 모든 일에 열띠게 구니, 앤. 너무 그러면 앞으로 실망할 일도 많은 법인데.” 앤은 이렇게 말한다. “무언가를 기대하는 건 그 기쁨의 절반을 미리 누린단 거잖아요. 혹시 이루어지지 못한다 해도 기대하는 동안의 즐거움은 아무도 막지 못할 거예요. 린드 부인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 복 받을지어다, 그는 결코 실망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줬지만 전 실망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나쁜 것 같아요.” 앤은 쓸데없는 수다를 떠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생의 아주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매일 눈뜨고 있는 중이다. 린드 부인처럼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은 결코 실망할 일이 없겠지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삶은 어떤 희망도 기대도 없는 삶이기에. 설령 실망할지라도, 기대를 멈추지 않는 것, 상상만큼 아름답지 않은 현실에 상처받을지라도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 앤은 바로 그런 희망과 상상, 기대와 창조를 멈추지 않을 권리를 일깨워준다. 목석처럼 단단한 마릴라의 마음은 앤과의 끝없는 스몰토크를 통해 점점 부드럽고 따스하고 풍요로워진다. 앤은 스쳐가는 모든 것에 자기만의 독특한 이름을 붙이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변화하는 감정의 물결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마릴라의 잿빛 일상을 무지갯빛 아름다움으로 물들인다. ‘사랑’은 하지만 ‘친밀감’은 부족한 커플들의 특징은 바로 이런 스몰토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사랑은 서로를 향한 이끌림, 매혹을 전제로 하지만 친밀감은 ‘우정’에 가까운 감정이다. 가족 사이에도, 연인 사이에도, 직장동료나 선후배 사이에도, 단순한 소속감이 아닌 우정에 가까운 감정이 필요하다. 우정의 핵심은 동질감이 아니라 배려와 존중이다. 그가 나와 많이 다를지라도, 상대방이 나와 이해관계를 함께 하지 않을지라도, 그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을 때 관계는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스몰토크는 이렇듯 ‘작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결코 그 힘은 작지 않다. 때로는 상대방의 숨겨진 진심을 이해하는 척도가 되며, 먼 훗날 그 사람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때 가장 그리운 대상이 바로 ‘그와 나눈 사소한 대화’가 될 수도 있다. 스몰토크는 아주 소소한 일상의 대화지만 알고 보면 우리 삶의 ‘커다란 힘’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가끔사는게창피하다#빨간머리앤#smalltalk

1788
2020-03-09 14:54:42

Mind the gap!!!#1주1독#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바쁠수록돌아가라 #mindcontrol

416
2020-03-09 03:19:18

#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오랜만에 #이론보다실천이중요한 #마음챙김독서 #직장맘 #짬짬이책읽기 #완독그램

200
2020-03-07 13:46:43

가슴에 와닿은 부분★ #독서#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강인하고#지혜로운#존재

60
2020-03-07 06:09:18

중독이 때로는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나는 아름다운 언어에도 중독되었지만 초콜릿과 마카롱에도 중독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가장 힘든 중독은 누군가에 대한 끝없는 걱정이다. 이 중독을 치료해야 하는 걸까... <정희진처럼 읽기>를 읽으며 나의 이 도저히 끊어내야 수 없는 중독을 그저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도 중독성이 있다😊🌺🌺🌺. <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달빛 아래서의 만찬》 _ 아니타 존스턴 — 한때 나를 구원했던 것이 나를 억압하는 시기가 온다. 이것은 나의 성장 때문일 수도 있고 대상의 변질이나 상실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나는 그것들과 헤어지거나 최소한 거리를 두어야 생존할 수 있다. — 🌿🌿🌿🌿🌿아버지는 하루 3갑, 줄담배를 태우시는 체인 스모커다. 담뱃불은 기상 직후 딱 한 번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갈 땐 결국 담배를 사게 된다. 있는 담배도 없애버릴 판에, 담배 사는 데 내 돈(!)을 쓴다. 🌿🌿🌿🌿🤗나는 과자 중독이다. 먹는 것으로 인생고에 대처한다. 내 건강을 염려한 지인들이 과자 대신 술과 담배를 권할 정도다. 그렇지만 친구들도 내게 과자를 선물한다. 내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술, 담배, 도박, 초콜릿, 관계, 섹스, 쇼핑, 미디어(스마트폰), 게임……. 사람들은 다양한 대상에 중독되어 있다. 중독되지 않은 몸은 드물다.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긍정적 중독(일, 운동, 공부……)인 경우 문제가 덜 될 뿐이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중독자의 의지 부족이나 인격적 결함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대상이 위로와 즐거움을 주거나 삶의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중독은 생존을 도와준다.(“……없이는 못 살아.”) 그러니 지나친 수치심이나 굴욕감, 좌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런 감정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 🌿🌿🌿🌿중독은 누구나 겪는 삶의 고단함에 대한 일시적이고 불완전한 대응일 뿐,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여성의 섭식 장애 관련서 중에서 관점, 현실 인식, ‘해결책’과 스토리가 모두 좋다. 중독 증상 때문에 사회의 경멸적 시선과 자기 비하에 지친 이들이 읽으면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이야기와 은유는 흥미진진하고 깊이와 통찰이 넘친다. 알코올, 담배, 마약 중독은 니코틴 같은 특정 성분에 대한 중독이다. 그런데 폭식은 먹는 행위 자체에 대한 중독이다. 배고파서, 맛있어서, 먹고 싶어서 먹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심리적 허기 때문에 먹는 것이다. 심리적 허기는 아무리 먹어도 포만감이 없다. 위는 한정되어 있는데 음식은 계속 들어온다. 몸이 이 고통을 어떻게 견디겠는가.#정여울 #김영사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희진#addiction #중독#paris

1340
2020-03-06 08:16:37

위로의 본질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커다란 선물이 된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하루 종일 글쓰기 현장 실습과 멘토링을 하는 수업을 했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글쓰기에 매 순간 창조적인 리액션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 무척 어려웠다. 하루 종일 수업을 하다 보니 입술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수업이 끝난 뒤 어느 독자 분이 이렇게 나를 위로해주셨다. “이틀 동안 글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정말 아름다운 피정避靜을 다녀온 느낌이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틀 동안 밤잠을 설치며 수업을 했던 그 모든 순간의 긴장감과 고통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이렇듯 위로란 참 못 말리는 인생의 묘약이다. 위로를 받는 사람에게도 위로를 주는 사람에게도, 또다시 힘겨운 오늘을 끝내 이겨낼 커다란 내면의 힘을 전달해주니까. 오래 전 뉴욕의 프릭 컬렉션에서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았을 때, 옆 사람이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와우! 오 마이 갓Wow! Oh my God!” 이렇게 한글로 쓰니 어색하지만, 그 맥락에서는 정말 그 문장이 어울렸다. 금발의 중년 여인은 새하얀 볼을 발그스레하게 물들이며 신비스럽게 미소 짓고 있는 페르메이르의 그림 속 여인을 바라보며 찬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벌써 10분째 그 그림 앞에 서서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페르메이르의 그림 앞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종이 책과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디테일을 관찰하고 나서 마음에 무장을 단단히 하고 그림 앞에 서도, 실제 그림 앞에서는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볼 때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은 ‘이것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의 한계가 아닐까’ 하는 놀라움이다. 어떻게 이렇게 미치도록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그냥 우유를 따르는 여인을 그렸을 뿐인데. 편지를 읽는 여인을 그렸을 뿐인데.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소소한 장면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지니고 있었지만 우리가 그저 무심히 스쳐 지나가기에 놓쳐버리는 장면들의 기적 같은 아름다움을. 저울에 물건을 올려놓고 무게를 달고, 창가의 햇살 아래 서서 편지를 읽고, 이른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우유를 따르고, 남녀가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와인잔을 부딪치는 모습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지금 늘 마주치고 있는 사소한 일상의 디테일이 결국 우리의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치유적 힘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며 느꼈을 화가의 어떤 간절함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야, 우리가 바라보는 이 순간은 내 생에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아름다움일지도 몰라. 그는 그렇게 눈앞에서 자칫하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상 속의 소중한 풍경에 온 힘을 쏟아 오직 그림만이 담아낼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부디 페르메이르의 그림과 『토닥토닥』의 글이 어우러져 여러분의 지친 어깨를 토닥일 수 있는 따스하고 보드라운 마음의 붓질이 되어주었으면.#newyork#frickcollection #nationalgallery #london#renoir #vermeer#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북이십일#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comfort#soothe#writing#김영사#토닥토닥 #월간정여울

1236
2020-03-06 06:41:16

📚🥐☕️ 요즘 읽고 있는 책!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고통은 언제나 사라지고 사랑은 끝내 살아남는다>는 표지 문구에 홀려 산 책인데, 읽는 내내 와닿는 구절이 넘 많아서 캡쳐해두기 바쁘다 . . .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김영사

60
2020-03-05 15:04:19

어제 찍은사진이고 어제 작성한 드래프튼데 날짜 2/9일 뭐지? 내시간은 저때멈춰있나보다 이게 다 코로나때문이야ㅠㅠㅠㅠ 무튼 엄마의 심리상태가 아이에게 어떤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서 읽은 #엄마심리수업 짧게요약하면 엄마 심리상태, 무의식까지도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자신을 알아야 행복한 아이로 키울수있다는 내용 . 이거읽고 정여울작가의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이책 읽으면 나의 심리상태를 아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 그냥 제목만보고 골랐는데 연관된책인듯 나는 반대로읽었음😂 ㅋㅋㅋㅋ

342
2020-03-05 04:39:49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때는.....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 독자는 때로 ‘책 속의 말들’보다 ‘책 속에 드러나지 않는 작가의 모습’을 궁금해한다. “아무리 글쓰기가 좋다 해도, 24시간 글만 쓰는 것은 아니시죠?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거리고 싶을 때는 뭘 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정말 글이 안 써질 때는, 진짜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여전히 당황한다. 뭔가 상큼한 묘안을 말해주고 싶은데, 나도 뭔가 뾰족한 수 없이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어딘가 ‘힘이 팍 들어간’ 멘트를 구상하곤 했지만, 지금은 그냥 꾸밈없이 내 일상의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드린다. 돌이켜보면 내가 분명히 의식하고 해낸 것들보다 ‘나도 모르게 그저 마치 가쁜 숨을 몰아쉬듯 해낸 것들’이 나를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는 ‘예전에 사랑했던 것들’을 다시 찾아 읽고, 보고, 듣는다. 좀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것들을 보고 또 본다.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가 ‘리와인드’(rewind·되감기)일 정도로, 나는 앞으로 돌리고 또 돌려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리버 피닉스 주연의 <허공에의 질주> 같은 영화를 스무 번 넘게 보고 또 보기도 하고, 베토벤 현악사중주와 미국 뉴욕이라는 공간의 시들지 않는 매력과 배우들의 아름다운 연기로 매번 ‘완벽하다’는 탄성을 지르게 하는 영화 <마지막 사중주>를 보고 또 보기도 한다. 부끄럽지만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어김없이, 마치 정확한 화학반응 시간을 지키듯 딱 저번에 눈물을 흘렸던 그 장면에서 또 눈물을 흘리게 된다. 때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아주 사소한 장면들의 의미를 뒤늦게 파악하거나 내 나름대로 과도한 해석을 덧붙여서, 남들은 ‘어떻게 그 장면을 보고 울 수가 있느냐’고 비난할 만한 순간에 눈물샘이 터지기도 한다. 나의 힐링 리와인드 내 20대 감성을 키워준 최고의 장소는 학교 앞에서 가까운 ‘영화사랑’이라는 비디오방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거의 혼자 옛날 영화를 보았다. 그때 눈물을 펑펑 흘리며 혼자 보았던 영화들은 평생 ‘문약하게’ 살아온 나에게, ‘먹물로 살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주었다. 대만 영화 <로빙화>를 보며 한 번도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채 죽어간 소년의 넋을 안타까워하며 눈시울을 적셨고, 여성 죄수들의 탈주와 감동적인 즉흥 라이브 공연의 이야기를 그린 <밴디츠>를 보며 내가 절대 흉내 내지 못할 거칠고 야생적인 삶에 대한 동경을 키우기도 했다. 어쩌면 나는 어딘가 혼자 숨어서 몰래 울기 위해 이런 영화들을 보고 또 보는지도 모른다. 사람에겐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내 인생이 슬퍼서 울 시간만이 아니라, ‘내가 살아내지 못한 삶’에 대한 슬픔과 동경 때문에 가슴앓이할 시간이. ‘내겐 너무 아름다운 것들’을 향한 멈출 수 없는 눈물을 한바탕 쏟고 나면 신기하게도 영혼의 열병이 가라앉는다. 다시 나만의 작고 여린 삶을 시작할 힘이 생긴다. ‘반복 속에서 차이를 발견해내는 것’은 내 글쓰기의 원동력이기도 하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원고 마감이 코앞인데 한 문장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재클린 뒤 프레의 첼로 연주를 들어왔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머릿속이 난마처럼 얽혔을 때 그녀의 첼로 연주를 들으면 ‘내가 비로소 온전한 나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런던교향악단과 재클린이 협연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축복’에 감사한다.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올라서가 아니라 ‘네가 가진 것으로 충분해, 너는 지금 최선을 다해서 너 자신의 삶을 연주하고 있어’라는 목소리가 내 안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_정여울의 <마흔에관하여>중에서 🌸#마흔에관하여 #cello#cellist#jacquelinedupre#love#writing#readerofinstagram #reader #제주살롱#커피#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김영사#한겨레출판

1394
2020-03-04 08:20:18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작가님📚 . 나를 치유하고 보살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은 나 자신이다✨ . 책을 읽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특히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에세이를 읽으면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 문학적 표현으로 가득한 위로의 에세이도 좋지만, 지금 나의 마음 상태를 자세하고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심리학과 관련된 에세이를 더 좋아한다. ​ . 정여울 작가의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는 사회적 자아인 '에고'만을 신경쓰고, 진정한 내면의 자아인 '셀프'는 돌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 에세이다. ​ . 사회적 자아 '에고'는 사회적 시선, 타인의 평가, 물질적 안위 등 의식적으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들을 먼저 신경쓰는 자아를 말한다. 반면에 내면적 자아 '셀프'는 내면의 욕구, 자신의 평가, 정신적 만족 등 자신이 원하는 순수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자아를 말한다. ​ . 이렇게 내가 나를 치유하고 응원하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아에 대한 올바른 공부가 필요하다. 정여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독자들이 가졌으면 한다. 독자들이 에고에 지배되는 나보다는, 셀프의 목소리를 듣는 내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일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타인보다 더 사랑하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려워도 노력해야한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 사회적으로 평판이 좋은 일보다, 연봉이 좋은 일보다, 안정적으로 오래 할 수 있는 일보다, 내가 진심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살면서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에고가 아닌 셀프의 목소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 우리가 갖고 있는 자존감과 이기심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수 많은 미디어와 매체를 통해 공급 받고 있는 사회적 성공의 기준과 그것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잘못된 교육이 우리의 고귀한 가치를 묻히게 만든다. ​ .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것처럼, 내가 무언가를 해내지 못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인간의 이기심은 타인이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겠다. . 글쓰기는 자신의 마음을 쏟아내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정여울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 그럼에도 나 자신이 기특했던 순간, 그리고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순서대로 적다보어 보길 권한다. ​ .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피하고 싶은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를 마주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며, 현재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찾게 될 것 같다. 이렇듯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어서 글로 표현하는 일은 그 행위만으로 엄청난 힘을 갖는다. . 우리는 자신과 가깝고 친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편하게 대하고, 어렵고 어색한 관계일수록 더욱 예의를 갖추게 된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가까운 사람을 함부로 대하게 된다. 이런 것들을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 ​ . 내가 어렵고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소중한 사람의 존재를 잊어서는 안 된다. 나를 이해하고 공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바다처럼 거대한 고난도 이겨낼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나도 마음의 닻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 유난히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반복되는 시기가 있다.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버거운 일들을 내 힘으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만, 그 일을 통해 성숙과 깨달음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 . 시간이 지나면 아팠던 과거들도 미화되고 각색되는 것처럼,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더 성장하고 발전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더 멋진 나를 만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행복하지 않은 날도 있는 그대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다. 나의 삶 자체를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셀프의 나를 돌보는 유일한 방법이다. . 네이버블로그 <생각의 숲>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831
2020-03-04 07:20:36

이런 친구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월간 정여울:알록달록>중에서 🍀🍀🍀🍀🍀🍀🍀🍀🍀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인물’로 낙인찍혀 연구소에서 방출당한 일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남녀차별을 겪은 한 여성 과학자의 생존과 성공을 향한 분투기 <랩걸>.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 못지않게 그의 평생 동료이자 친구인 빌과의 미묘한 관계가 흥미로웠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분명한 거리감이 느껴지고, 우정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가깝다. 연인도 친구도 동료도, 세상 그 어떤 관계를 나타내는 명사도 이들의 독특한 관계를 설명할 수가 없다. 미친 듯이 부러웠다. 여자와 남자 사이에 이런 기적 같은 연대감이 싹틀 수 있다는 것, 서로의 결점을 완벽히 커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니. 서로가 모든 어려움을 다 이야기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나가지만, 어떤 성적 긴장감도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는 해맑고 투명한 관계가 가능할 수 있다니. 가족도 동료도 연인도 아닌 그 무엇으로도 규정할 수 없는 관계를 평생 지속해온 이 두 사람은 교수와 조수라는 고용관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관계'가 실제로 이 현실 세계에서도 가능함을 눈부시게 증언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서로의 삶에 대한 깊은 경의와 존중 때문이다. 매일 얼굴을 마주 보며 서로의 모든 콤플렉스와 트라우마는 물론 온갖 부끄러운 모습까지 속속들이 알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서, 소중한 친구로서, 뛰어난 과학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사람의 훌륭한 인간으로서 인정해준다. 둘은 사회적 시선으로 본다면 도대체 가족인지 동료인지 무엇인지 판가름할 수 없는 알쏭달쏭한 관계로 보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애정생활에 관여하지 않고 각자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의 영역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준다. 빌은 자신의 남성성을 어필하거나 마초적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호프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 보호받거나 배려받고자 하는 제스처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을 벗어나 있다는 것, 그것이 이들의 오랜 인연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호프가 26살에 교수가 되어 온갖 성차별의 편견을 뛰어넘어 훌륭한 과학자가 되었다는 사실도 물론 감동적이지만, 나는 과학자가 이토록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난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것과 그녀가 이룬 업적만큼이나 아름다운 빌과의 우정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함께 하는 20년의 시간동안 그들은 학위를 세 개나 따고, 직장을 여섯 번 옮기고, 16개국을 여행하고, 중고차를 8번이나 바꾸고, 약 6만5000개에 달하는 탄소 안정적 동위원소를 측정해냈다. 그녀의 남편조차도 그녀와 빌의 관계에 대해 전혀 의심하거나 제동을 걸지 않는다. 바로 그렇게 서로 사랑하면서도 ‘서로의 거리감’을 존중해주는 태도야말로 상대를 구속하지 않음으로써 더 깊이 서로의 인생에 참여하는 길이 아닐까. 남녀 사이의 진정한 우정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 남녀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성적 긴장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믿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때로는 사랑보다 깊은 우정도 가능하다. 누군가는 사랑과 우정은 물론 그 모든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완전히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그런 꿈같은 인간관계를 바로 이 세상에서 실현하고 있다.#월간정여울#오디오클립#랩걸#습관의말들#유유#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김영사 #심리학 #에세이#feminism#천년의상상

1051
2020-03-04 05:15:04

크리스티나 달처 ,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중에서 🍀🍀🍀🍀🍀🍀🍀🍀🍀🍀 모든 여성이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도록 통제된 세상… 목소리를 잃어버린 여성들의 소리 없는 저항이 시작된다 국민을 고분고분한 양처럼 길들이고 싶어 하는 대통령과 모든 사람이 성경 교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목사가 권력을 장악했다. 🌈🌈🌈 ‘순수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여성혐오자들이 권력을 장악한 근 미래의 미국, 사회언어학 박사 ‘진’은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허락된 100개의 단어를 세는 ‘카운터’를 손목에 낀 채 살아간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입을 여는 남편, 세 아들과는 달리 하루에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으로 학교에서 상을 타오는 딸 ‘소니아’와 함께. 진은 자신의 현재가 위험을 경고했던 여성 동료들을 외면한 과거의 선택에 대한 형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진이 잃어버린, 소니아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어떤 선택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작가들만이 상상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_조우리소설가 🍀🍀🍀🍀🍀🍀🍀🍀🍀🍀“당신은 인지 언어학자잖아.” 빈 접시를 모으던 패트릭이 스티븐에게도 접시를 치우라고 재촉하며 내게 말했다. “그랬었지.” “지금도 그렇지.” 1년 동안 그렇게 연습했는데도, 결국 쓸데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아니, 지금은 아니라니까.” 패트릭이 세 단어를 체크하는 나의 카운터를 지켜봤다. 내 맥박을 촘촘하게 억누르는 압박감이 불길한 북소리처럼 느껴졌다. “그만 됐어, 진.” 패트릭이 말했다. 아들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카운터가 세 자릿수를 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 0, 0. 이제 월요일의 마지막 단어를 말할 때였다. 바로 내 딸에게. 내가 소니아에게 속삭이듯 ‘잘 자렴’이라는 말을 간신히 내뱉었을 때, 나를 바라보는 패트릭의 간절한 눈빛과 마주쳤다. 나는 소니아를 안고 침대로 갔다. 이제 소니아도 꽤 무거워졌다. 더는 가뿐하게 들 수 없을 만큼 많이 자랐다. 그래서 양팔로 번쩍 들어 올려야 했다. 소니아가 침대에 눕자마자 날 보며 미소를 지었다. 늘 그렇듯 잠자리 동화는 없다. 탐험하는 도라(Dora) 도 없고, 곰돌이 푸(Pooh)와 피글렛(Piglet)도 없고, 맥그리거 씨의 상추밭에서 일어난 피터 래빗(Peter Rabbit)의 작은 소동에 대해서도 들려줄 수 없다. 소니아가 이런 삶을 정상이라고 여기며 자라는 게 두렵다. --- pp.11-12 그때 초콜릿 아이스크림 세 개를 가지고 소파로 돌아오던 스티븐이 텔레비전에 등장한 여자를 가리키며 ‘신경질적인 여자’라고 했다. 신경질적. 나는 그 단어가 싫었다. “뭐라고?” 내가 말했다. “여자들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스티븐이 말을 이었다. “뻔히 아는 얘기잖아요. 엄마도 알다시피 여자들은 신경질적인데다 보통 엄마들도 툭하면 욱하니까요.” “뭐?” 내가 다시 말했다. “대체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니?” “오늘 학교에서 배웠어요. 쿡인지 뭔지 하는 놈이 그랬대요.” --- pp.20-21 우리는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다. 책도 모두 빼앗겼다. 그들은 글자가 있는 모든 것을 책으로 간주했다. 심지어 줄리아 차일드(Julia Child) 의 책을 복사한 오래된 원고부터 친구가 장난삼아 결혼 선물로 준 빨간 체크무늬 표지의 낡은 요리책까지, 소니아가 손댈 수 없는 수납장에 갇혀 있었다. 분명 내 책들이지만, 나 역시 그 책에 손댈 수 없었다. 패트릭은 마치 운동 기구처럼 수납장 열쇠 외에도 각종 열쇠를 한 덩어리로 묶어 들고 다녔다. 가끔 그 열쇠 꾸러미가 주는 부담감 때문에 패트릭이 더 늙어 보이는 것 같았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건 사소한 것들이다. 모든 방마다 꽂혀 있던 펜과 연필, 요리책 사이에 끼워놓은 메모지, 싱크대 옆 벽에 쇼핑 목록을 적는 용도로 붙여두었던 메모 보드. 심지어 스티븐이 깔깔거리며 냉장고에 붙여놓았던, 우스꽝스러운 이탈리아식 영어 문장의 자석들까지.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마치 내 이메일 계정처럼.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 pp.31-32 #feminism#christinadalcher #madness #words#righttospeak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글쓰기#자유#freedom

930
2020-03-02 15:36:59

힘든 하루일수록, 블리스를 찾는 기쁨을 포기하지 말기를......🍀🍀🍀🍀🍀🍀🍀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모든 일상사를 잊게 만드는 것. 슬픔도 괴로움도 분노도, 그 일에만 집중하면 모두 잊을 수 있게 만드는 것.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이러한 사로잡힘의 대상을 블리스(Bliss·희열)라 불렀다. 블리스는 황홀경에 가까운 기쁨,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닐까 하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게 만드는 기쁨이다. 돌아보니 우리 삶에는 이런 크고 작은 블리스의 순간들이 있었고, 그 ‘블리스의 별자리’를 그려내는 힘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린 시절 나는 피아노에 미쳐 블리스를 느끼기도 했고, 밤낮으로 책읽기에 사로잡혀 블리스를 느끼기도 했으며, 지금은 글쓰기에 미쳐 매일 밤잠을 설치며 살아간다. 내면의 기쁨을 가득 끌어안은 블리스의 저력은 힘들고 외로울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싶을 때는, 내 안의 작은 블리스를 추구함으로써, 즉 맹렬히 책을 읽거나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일기를 쓰면서 ‘외부의 행운’이 없어도 ‘내 안의 희열’을 가꾸어나가는 법을 배웠다. 🍀크고 작은 블리스들은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 더 아름다운 마음의 별자리를 만든다. 여행에 대한 열정, 글쓰기에 대한 사랑, 심리학 공부를 향한 목마름, 강연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 아픔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대한 애정이 지금의 내 삶을 구성하는 ‘블리스의 별자리들’이다. 자기 안의 블리스가 폭발하는 순간, 어떤 사람들은 인생 전체를 바꾸기도 한다. 고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그림의 황홀경에 사로잡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중년에 접어들어서야 고갱은 안정된 일자리와 행복한 가정을 박차고 나와, 가난한 무명 화가로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블리스는 외부의 조건이 만들어주는 수동적인 기쁨이 아니라 삶 전체를 던져야만 만날 수 있는, 반드시 존재의 자발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기쁨이다. 블리스는 인생을 바꾸는 황금열쇠인 만큼 그것을 얻기 위한 고통과 대가도 크다. 하지만 고갱처럼 극단적인 선택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블리스를 찾아 모든 걸 버리고 떠날 수 없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조금씩 자기 안의 결핍, 자기 안의 그림자, 자기 안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마음챙김 훈련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기 안의 양극단을 조율하고, 원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을까. 🍀융 심리학에서는 자기 안의 양극단을 인지하고 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대극의 통합’이라 부른다. 우리가 정반대에 가까운 성격의 이성에게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런 ‘대극의 통합’이라는 욕망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타히티로 떠나버리는 고갱처럼 급격하게 인생의 궤도를 바꾸기 전에, 평소에 ‘내 안의 양극단’을 인지하고 훈련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안의 블리스’를 실현할 수 있다. 🍀첫째,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니까 이런 건 맞지 않아’라는 식의 과도한 자기규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향성과 외향성, 남성성과 여성성, 이성과 감성 등의 양극단이 한 사람의 인격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둘째,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 측면들, 특히 한쪽으로 편향된 취향이나 성격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향해서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의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을 헤아려봄으로써,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 셋째,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한 모든 행동을 결코 ‘이 다음에 여유 생기면 해결하자’는 식으로 미뤄둬서는 안 된다. 그렇게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미루면 죽을 때까지 내 안의 눈부신 블리스를 찾을 수가 없다. 블리스는 꼭 직업이 아니어도 좋다. 내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모든 활동들, 예컨대 꽃을 가꾸는 일, 악기연주, 반려견과 우정 쌓기, 차를 마시며 차분한 담소를 나눈 일 등 아주 작은 일상의 기쁨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궁극적으로 평화와 안식으로 이끌어주는 소중한 블리스다. 삶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그 어떤 블리스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매일 우리 마음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블리스를 찾아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수놓을 권리가 있다.#정여울#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김영사 #bliss#london#carlgustavjung#lesmiserables

1674
2020-03-02 08:48:10

[이책이양] ⠀⠀⠀⠀⠀⠀⠀⠀⠀⠀⠀⠀⠀⠀⠀ 안녕하세요? 이책이양 입니다.👧 책방라이브의 새로운 코너 이책이양에서 앞으로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 사랑이 부족해서 상처가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에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것이었다. 아주 많이 사랑하지만, 아주 깊이 서로를 미워하는 복잡한 애증의 관계는 이렇게 우리 가슴 속에 깊은 트라우마의 터널을 만든다.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정여울 ⠀⠀⠀⠀⠀⠀⠀⠀⠀⠀⠀⠀⠀⠀⠀ #책방라이브 #이책이양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책 #책스타그램 #책추천 #사랑 #상처 #동네책방 #동네서점 #책방 #서점 #글 #글스타그램 #BOOK #북스타그램 #공유 #공감 #소통 #일상 #데일리 #TODAY #daily #좋아요 #팔로우 #좋은글

440
2020-03-02 03:43:49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오늘밤 11시에 <작은아씨들>특집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오래전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광고 문구를 보고 강한 반감을 느낀 적이 있다. 그저 상품을 선전하는 광고일 뿐이었는데 왜 그토록 화가 치밀었던 걸까. 여자라서 느끼는 행복을 어떤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느낀다는 설정도 싫었지만, 더 깊은 '화'는 내가 여자라서 행복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갖가지 분노와 상처를 가슴속에 간직한 채 그 아픔을 한 번도 표출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멋진 페미니스트를 만나기도 어려운 세상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작은 아씨들>을 거의 20년 만에 다시 읽으며, '나도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조 마치처럼 씩씩하고 거침없이 살아가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을 품었지만, 지금은 조 마치처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비로소 알 것 같다. 내가 <작은 아씨들>로부터 배우는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을 기계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는 페미니스트는 여성성을 아무런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성성의 아름다움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쓸 줄 아는 사람이다. 🍀🍀🍀🍀🍀🍀🍀 미국 페미니즘의 대모라고 불리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이야기로 알려진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네 자매의 요절복통 성장담이 아니다. 올컷의 부모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비롯한 다양한 사상가들이 심취했던 '초절주의(Transcendentalism)'라는 급진적 사회운동의 흐름에 참여하고 있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아버지 아모스 브론슨 올컷은 이상적인 공동체 프루틀랜즈(Fruitlands)를 설립하기도 했고,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과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상주의적 공동체 운동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과는 양립할 수 없었고, 올컷 가의 살림은 외가의 도움과 어머니의 노동으로 힘겹게 꾸려졌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어머니 에바는 프랑스어와 라틴어 등 외국어에 능통했을 뿐 아니라 역사학과 식물학에도 통달한 지식인이었으며, 여성 불평등에 대한 강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노예제도의 폐지에도 적극 관심을 보인 사람이었다.🌸🌸🌸🌸🌸🌸🌸 조의 어린 시절 꿈은 '남자처럼 성공하고, 남자처럼 전쟁에 나가서 싸우고, 남자처럼 한 번 거침없이 살아보는 것'이었다. "난 숙녀가 되어 긴치마를 입고 새침하게 굴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진저리가 나. 지금도 남자아이들의 놀이나 방식이 좋은데 내 자신이 여자아이라는 게 너무 싫거든. 특히 지금은 나도 아빠랑 같이 나가서 싸우고 싶어 죽겠는데, 여자애라서 집에서 노파처럼 뜨개질이나 할 수밖에 없잖아. 정말 실망이야." 이런 천방지축 조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의 열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어머니의 조언이었다. 나는 정말 나쁜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세상에 실망할 때마다 남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버리고 싶다고 고백하는 조를 달래며 어머니는 '나도 한때 그랬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현모양처를 꿈꾸는 메기, 작가를 꿈꾸는 조, 음악에 재능이 있는 베스, 그림을 잘 그리는 에이미를 키우며 남편의 이상주의를 존중하고, 온갖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자선사업에까지 열정적인 어머니. 그녀는 딸들이 '노동'을 통해서는 독립심과 자긍심을 키우고, '놀이'를 통해서는 예술과 문화를 향한 사랑을 키우기를 기대한다. 그녀는 개성 넘치는 네 딸이 각자 일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하루하루를 보람차고 즐겁게 보내며 '시간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삶, 가난하더라도 아름다운 인생을 살기를 바란다. <월간 정여울:까르륵까르륵>중에서#littlewomen #littlewomenmovie #saiorseronan #gretagerwig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윌북#조의말#김영사 #에세이 🌸#월간정여울 #네이버#오디오클립 #팟캐스트 #문학#feminism

1676
2020-03-01 12:37:21

부디, 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겨두기를 ..... 🍀🍀🍀🍀🍀🍀🍀🍀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인생은 번개처럼 지나가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고. 아직 사랑할 시간, 아직 서로를 돌볼 시간, 아직 삶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직 괜찮은 것이다. 너무 많은 걱정과 스트레스로 자신을 괴롭히기보다 상황이 어려워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저마다의 작은 노하우를 개발했으면 좋겠다.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숲속을 한없이 산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마음속에서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그려볼 수 있는 책과 영화를 찾아보고 있다. 최근에는 소로 못지않게 꽃과 나무와 야생의 삶을 사랑했던 타샤 튜더의 책과 영화를 보며 커다란 위로를 얻었다. ‘타샤의 정원’을 읽다 보면 마치 버몬트의 30만평 대지에서 한평생 꽃과 나무를 가꾸며 살아간 튜더의 정원 속을 산책하는 느낌이다. “그림을 그릴 때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혼자 있는 게 좋아요.” 🌺🌺🌺🌺🌺🌺🌺🌺🌺이렇게 고백하는 튜더는 사실 완벽한 고독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항상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했다. 도시나 인파로부터 떨어져 있었을 뿐, 자연과는 항상 함께였다. 튜더는 56세에 버몬트의 30만평 대지를 사들여 30여년간 정원을 가꾸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금까지도 숨 막히게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은 건재하다. 온종일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타샤의 정원에 흐드러진 작약과 라벤더의 향기를 마음의 보석상자에 넣어 보내드리고 싶다. 🌿🌿🌿🌿🌿🌿🌿🌿🌿🌿🌿🌿🌿아무리 힘든 순간에도,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내 의지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잃지 말자. 어떤 순간에도 대세나 유행에 따르지 않을 용기, 내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남겨두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수많은 뉴스와 온갖 걱정으로 마음에 빈틈이 없을 때조차도, ‘나는 아프다’고 말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생각할 자리, 그리고 내 마음에 아직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사랑의 자리는 남겨둘 수 있기를. -정여울의 언어정담(서울경제신문)중에서#freudmuseum#london#freud#britishmuseum#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You #love#healer#essay#photography #psychology#saunter#sauntering#england🇬🇧#england#lesmiserables#musical#matilda#글쓰기#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카카오메이커스#북스타그램 #북이십일

1386
2020-02-29 14:10:36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_정여울 지음>🔖 ⠀ 나에게 과연 그런 무시무시한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내 안의 낯선 자아가 튀어나오는 순간, 매너리즘에 사로잡힌 현실의 자아를 뛰어넘어 내 안의 가장 빛나는 힘이 무지개처럼 용솟음치는 순간. 그때 우리는 '너는 해낼 수 없을 거야'라고 속삭이던 자기 안의 괴물과 마침내 싸워 이길 수 있다. . 내가 생각했을 때, 이 한 문단이 책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다.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개개인에게는 자신의 마음의 안부를 물을 시간이 없다. 더불어 슬픔에 빠진 나를 안아줄 시간조차 없으며, 자신이 슬픔이란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 조차 느낄 여유가 없다. .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나'는 스스로의 감정을 치유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스스로를 방치해둔다면 '나'를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연유로 모든 현대인들이 꼭 한 번씩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책에서는 '당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당신까지도 바라보아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상처를 삭제할 수는 없지만 상처를 바라보는 나의 프레임을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 표현한다. . 책을 통해 진장한 치유를 하는 방법과, 나 자신을 돌보는 법에 대하여 아주 조금씩이라도 알아가길 바래본다.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김영사 #북리뷰 #책리뷰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190
2020-02-29 12:10:06

. 책맥 조하..🙈 . . .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밀리의서재 #ebook #ipad #아이패드 #온더테이블 #감성 #감성사진 #여행에미치다 #여행스타그램 #혼술 #맥주 #책맥 #술스타그램 #필라이트 #자취스타그램 #서울카페 #홈카페 #cafe #onthetable #beer #filite #bookstagram #book #selfie #ootd #likes #fff

1458
2020-02-29 04:47:32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리커버 에디션은 3월11일부터 인터넷서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까지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 숲속의 나무들은 끝없이 가지를 치며 한없이 위로만 자랄 것 같다가도 도중에 문득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있다. 가지와 가지 사이에 간격을 남겨둬야 그 사이로 햇빛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가지들은 무한히 뻗어나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성장을 멈춰야 함을 깨닫는다. ‘나 하나의 나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햇빛을 골고루 받기 위해서는 끝도 없이 뻗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너와 나 사이의 여백을 남겨둬야 한다. 나뭇가지들은 마치 다자간 협상이라도 하듯 지혜롭게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주며 너와 내가 가장 많은 햇빛을 사이좋게 나눠 가질 최상의 간격을 조정한다. 우리 인간들도 나무들의 그 아름다운 지혜, 어떤 순간에도 존재의 여백을 남겨두는 슬기로움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원본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뉴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의 갈피를 못 잡을 때마다 나는 머릿속에 숲속의 나무들을 생각했다. 서로에게 햇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조금씩 ‘나의 자리’를 비켜주는 나무의 슬기로움이 내 마음에 여백을 만들어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남몰래 기부와 선행을 하는 사람들, 오직 아픈 환자들을 돕기 위해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환자밀집지역으로 떠나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잔뜩 움츠려 있던 내 마음에 비로소 아름다운 성찰의 여백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열심히 준비했던 모든 강연이 취소되고, 오랫동안 집필해 온 책의 출간도 미뤄져 마음이 울적했지만,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용기를 잃지 않고 서로를 도와야 한다는 사실, ‘삶이라는 햇빛’을 모두가 함께 나누기 위해 서로를 조금이라도 더 배려하는 마음의 여백을 가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마음에 환한 등불이 켜지는 느낌이었다. 끝없이 위로 자라는 성장에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서로 도울 수 있기에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삶의 햇빛이 우리 마음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마음의 여백을 만들어야 했다.-정여울의 언어정담(서울경제신문)중에서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에세이 #김영사 #북이십일#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리커버#recover#리커버에디션 #출간#카카오메이커스#bookcover

1394
2020-02-28 18:42:44

🎈 24.#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60
2020-02-28 05:11:58

그래서를 뛰어넘어 그래도로 가는 길 -#정여울,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중에서 모든 콤플렉스는 어느 날 문득 자기만의 최대 장점으로 변신할 수 있는 눈부신 가능성이 있다. 저 하늘의 별처럼 많은 내 콤플렉스 중에 특히 치명적인 것은 ‘비논리적이다, 감정적이다’라는 남들의 비판에 주눅 드는 나 자신이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논리보다는 감정을 따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의 논리적 세계보다는 ‘그래도’의 감정적 세계가 훨씬 매력적이었던 까닭이다. ‘그래서’는 누구에게나 칭찬받는 길이다. 남들이 좋다니까, 돈을 많이 버니까,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니까 선택하는 일들은 모두 ‘그래서’의 영역에 있다. ‘그래도’의 길은 항상 좁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신이 진정 갈망하는 길을 택하고, 논리의 노선보다는 열정의 노선을 택하는 사람들은 ‘그래도’의 세계에 턱없이 무너지는 지극히 감성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바로 그 ‘그래도’가 자신을 바꾸고, 주변을 바꾸고, 마침내 세상을 바꾸지 않는가. 내 글쓰기의 동력은 바로 그 ‘그래도’의 길을 택하는 이들을 향한 무한한 동경에 있다. 김승희 시인은 바로 그 ‘그래도’의 감수성을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복원해낸다. “가장 낮은 곳에/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그래도라는 섬이 있다/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에서 김승희 시인은 ‘그래도’를 이렇게 정의했다.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속일지라도, 현실이 아무리 갑갑할지라도, 그럼에도 서로 부둥켜안으며 힘을 내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그 보이지 않는 섬 ‘그래도’를 선택하는 순간, 내 인생은 바뀌었다. 상처받았을 때도, 실패했을 때도, ‘그래도’는 내가 설 수 있는 유일한 땅이었으니. ‘그래서’의 유혹이 ‘그래도’의 강인함을 끝내 이기지 못했으니. 언젠가 60대 이상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100 명 정도 모인 장소에서 문학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알록달록한 등산복을 입으신 할머니·할아버지들은 강의를 들으러 오셨다기보다는 소풍을 나온 느낌을 진하게 풍기셨다. 휴대전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수업 시간에 울리는 휴대전화를 내 앞에서 받는 분들도 있었다. 이 노릇을 어찌하나. 난감한 상황에서 나는 꿋꿋하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가 준비해 간 아름다운 시들을 읽어드리고, 해석도 하고, 반복해서 낭송하며 ‘문학의 힘, 낭독의 힘, 글쓰기의 힘’에 대해 강의를 했다. 다른 시들을 읽을 때는 조금씩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김승희 시인의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를 읽을 때만은 그 모든 ‘지역방송’이 꺼졌다. 강의 후기를 읽어보니, 내 강의가 끝난 후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를 반복해서 읽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는 분들의 이야기가 뒤늦은 감동을 주었다. 소리 내어 아름다운 시를 읽는다는 것은, 이렇듯 모든 소통의 장애물을 허물어버리는 힘이 있다. 마이크를 든 나보다 더 큰 목소리로 떠드시는 분들 때문에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아름다운 시의 힘으로 그날의 곤경을 벗어났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문학은 아름다운 것이니까. 그래도, 그래+도(島). 소리 내어 천천히 곱씹으면 평범한 접속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섬으로 탈바꿈한다.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너무도 상투적인 단어, ‘그래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살기 좋은 섬, 가고 싶은 섬, 그래도가 된다. ‘그래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언젠가는 가야 할 바로 그곳이다. 우리말에는 아름다운 섬 이름이 유독 많다. 울릉도, 소록도, 가파도, 이어도, 그리고 그래도. 언젠가 그 섬에 갈 수 있을까. 그래도 힘을 내고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반드시 다다라야 할 꿈의 섬, 그래도. 아니, 그래도는 단지 머나먼 미래의 불가능한 유토피아가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아무리 그래도 사랑할 힘만은 남겨놓는 사람들만 있다면, 바로 여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일지니. ‘그래서’를 뛰어넘어 ‘그래도’로 가는 길, 그것이 내게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이다.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painting#poet#poem#김영사#paris#bookstagram#gogh#vincentvangogh

1291
2020-02-28 03:02:58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정여울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정여울이 전하는 심리테라피 이야기. ⠀ 이 책은 고통받는 나를, 슬퍼하는 내 친구들을, 아파하는 나의 독자들을 위해 꾸린 소담스러운 힐링 패키지다. 나 자신의 힘으로 용감하게 나를 치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직은 건강한 혹은 건강한 척하는 우리 보통 사람들을 위한 심리테라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사랑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순간들,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 내 뜨거운 다정함의 기록이다. -책을 펴내며중 ⠀ *사랑하는 사람과 나 사이의 어쩔 수 없는 갭을 인정하지 못 한다면, 우리는 상대방을 내 눈에 비친 너로만 바라보게 된다. (p.30) ⠀ *갭은 가끔 차갑고 정 떨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상대와 나 사이의 거리감을 인정한다는 것은 결국 그와 나의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p.32) ⠀ *우리가 더 나은 삶을 향해 걷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안하다는 말은 아무리 늦게 도착해도 결코 늦지 않다. (p.46) ⠀ *감정은 언젠가는 분출을 원한다. 분출의 물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온갖 억압된 감정들이 쏟아져 나와 더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p.79) ⠀ *인정하기를 거부할수록, 즉 의식의 차원에서 그림자를 밀어내려 할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어진다. (p.98) ⠀ *힘든 일이 생긴 것이지, 반드시 절망해야 할 필연적인 사건이 터진 것은 아니다. 극복해야 할 힘든 일이 생긴 것뿐이지, 그게 희망을 포기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p.105) ⠀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안의 고통은 경감될 수 있다. (p.173) ⠀ *쏟아져버려 엉망진창이 된 옷장에 아무렇게나 옷을 던져넣는 것이 아니라, 옷을 완전히 다 꺼내서 하나하나 새로 정리하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인 것처럼, 우리 마음도 그렇다는 것이다. (p.196) ⠀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 ⠀

1080
2020-02-27 11:57:34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 읽고 또 읽었다. 사랑, 그 달콤하지만 무시무시한 꿈에서 아흔살이 넘도록 깨어나지 않은 아름다운 노부부의 이야기..... [🧊🧊🧊🧊🧊🧊🧊🧊🧊🧊eBook] 김소연시인,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중에서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 읽고 또 읽었다. 사랑, 그 달콤하지만 무시무시한 꿈에서 아흔살이 넘도록 깨어나지 않은 아름다운 노부부의 이야기..... [예스24 eBook] 김소연시인,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중에서 사랑은 어차피 이상하고 적나라하게 자기 함정에 빠지는 일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 함정을 미담으로 치환해가는 두 사람이 최종적으로 남을 때, 비로소 사랑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그녀는 수돗물을 틀고 욕조의 뜨끈한 물속에 벌거벗은 몸을 담갔다. “엄마, 엄마는 아빠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라고 어린 날 공중목욕탕에서 엄마의 등을 밀어주며 그녀가 물었던 적이 있었다. 엄마는 아빠가 불쌍해 보였다고 했다. 잘생기고 머리도 좋은 사람인데 집안이 너무 가난한 게 안쓰러웠다고. 아빠가 꾸고 있는 꿈이 슬퍼 보일 만큼이었다고 했다.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엄마는 아직도 그 꿈속에서 완전히 현실로 돌아오지 않은 채로 살고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금도 엄마를 처음 만났던 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참 재수 없는 여자였다고. 자신이 가난한 노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밍크코트를 입고 선을 보러 나왔다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다방에서 나왔을 때, 마침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고 굽이 높은 부츠를 신은 엄마는 눈길에 꽈당 넘어져버렸다고.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라 버둥대는 북극곰 한 마리 같았다고. 그런데 그게 귀여워 보였다고. 그래서 이 사람이 내 사람이구나 했다고. 현명한 면이라고는 하나 없는 이 어리석은 이야기를, 그녀는 욕조 속에 쪼그리고 앉아 아버지를 꼭 닮은 손으로 엄마를 꼭 닮은 발을 만지작대며 떠올려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영원히 꿈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로, 그 희망의 도래를 끝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미욱한 두 사람만이 어쩌면 사랑 안에 오롯하게 생존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김소연시인#사랑에는사랑이없다 #윤이형#러브레플리카#붕대감기 #정여울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김영사 #love#parents#memories#ebook#전자책#paris#france#tourism#traveller

1290
2020-02-27 09:40:54

책....

301
2020-02-27 04:19:55

#괜찮아괜찮아 . 나는 나를 꼭 안아준다 사랑할 대상만 있다면 사랑할수 있는 일과 삶이 있는한 우리는 아직 괜찮으니까. 여전히 불완전하고 불안한 나를 세상에서 가장 따스하게 온심을 다해 힘껏 안아주세요👨‍👩‍👦👨‍👩‍👦👨‍👩‍👦 .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 #독서한줄 #오늘의위로말 #나르시즘아님 #오해하지마세요😅 #힘내요대한민국 #힘내요우리

190
2020-02-26 01:56:38

호밀밭의 파수꾼, 문학 문학작품 속의 문제적 개인은 단순히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다. 홀든은 단지 분란을 일으키는 말썽꾸러기 소년이 아니다. 홀든의 방황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홀든의 가족처럼, 자식이 영혼의 심장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도 부모가 아무런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가족이 잘못되었다는 것. 학생의 시험점수만 중요할 뿐 학생의 진짜 안부는 묻지 않는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 아이들의 행복이 아니라 아이들의 통제만이 중요한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홀든은 온몸이 거대한 물음표가 되어 우리의 심장을 향해 꽂히는 보이지 않는 화살 같은 존재다.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어른들의 편견과 아집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의 해맑은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전에 우선 그의 나이나 학벌 따위를 훑어보는 이 세상의 속물적 판단을 향해. 홀든은 온몸으로 물음표를 그리며 우리의 심장을 할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홀든이 어디서도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이 아이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가족도, 학교도, 사회도, 아이들의 방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다. 단지 한 사람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의 따스한 눈빛이 필요했던 홀든의 뼈아픈 외로움을 이젠 알 것 같다. 다행히 홀든에게는 그의 순수한 안부를 물어줄 단 한 사람의 멘토가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어린 여동생 피비였다. 마침내 퇴학을 당한 홀든이 영원히 부모님 곁을 떠나겠다고 결심하고 피비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자, 피비는 이러다가 오빠가 아빠에게 맞아 죽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피비는 도대체 오빠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 홀든의 성적이나 위치가 아니라 홀든의 꿈을 물어보는 사람은 피비뿐이었다. 작품을 읽는 내내 마음 여린 홀든이 걱정되지만, 홀든이 나의 걱정을 탁 내려놓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하다.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넘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나는 그 순간, 홀든이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존재임을 깨달았다. 네가 나보다 훨씬 성숙한 존재인데, 내가 너를 주제넘게 걱정했구나 싶어 부끄러워졌다. 마음속 밤하늘에서 무지갯빛 불꽃놀이 화약이 펑펑 터지는 기분이었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홀든의 꿈이기도 하지만 문학의 영원한 이상이기도 하다.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아무 말 없이 꼭 붙들어주는 것. 그곳이 절벽인지도 모른 채 마구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붙잡아주는 것. ‘읽는 수고’만 거부하지 않는다면, 문학은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비틀거리는 우리를 붙잡아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정여울의 문학이 필요한 시간(한겨레)중에서#한겨레#문학#김영사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정여울작가 #정여울#thecatcherintherye #paris#tourism#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fleemarket#christmasmarket#happiness

1310
2020-01-30 04:18:03

햇살 과 책 함께 하면 더 필요한거 있나요! #아이폰11프로 #카메라 역시 짱!! #책 #햇살맛집 #감성 #여유 #마음의양식 #평생친구 #좋아요 #데일리 #책추천 #독서스타그램 #두정동미용실 #천안1인미용실 #목요일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금요일